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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외교장관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내정 간섭 반대"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지난달 2일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현장에서 회동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지난달 2일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현장에서 회동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13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양국 외교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중앙아시아 국가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9월 사마르칸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상황으로 인해 양측은 더 자주 만나 회의하고 의견이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후 성명에서 양국 외교 수장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라브로프 장관과 친 부장은 자국 내정에 대한 제3국의 간섭 시도 혹은 일방적인 조처를 강행하기 위해 갈취와 협박을 쓰는 행위를 거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라브로프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만병통치약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친 부장은 모든 당사국은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전쟁 종식을 이끌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평화 회담 재개와 정치적 안정 도모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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