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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뉴스타트’ 이행 방해 비난…”미-러 핵 군축협정 위협”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은 어제(1월 31일) 러시아가 핵 군축 협정 이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이메일 논평에서 “러시아가 (자국 내) 사찰 활동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협정에 따른 중요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막고, 미-러 핵 군축협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대사는 “군축은 지정학적 현실과 분리될 수 없다”면서 현 시점에 미군을 자국의 전략시설에 초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양국간 핵 군축 관련 사찰 재개를 위한 회담을 열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이를 연기한 뒤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2011년 발효시킨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은 양국의 실전배치 핵탄두 수를 1천550개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협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 운반 수단을 700기 이하로 줄이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협정은 지난 2021년 10년 시한 만료를 앞두고 양국의 합의로 5년 연장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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