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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과 핵감축협정 ‘뉴스타트’ 양자협의 일정 연기 통보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러시아가 오늘(29일)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양자협의위원회(BCC) 연기를 통보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어제(28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 측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했다고 통보하면서 새로운 날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사찰 재개는 협정 유지를 위한 우선순위인 만큼 가능한 가장 빠른 날짜에 일정을 재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모두 회담이 연기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BCC는 오늘(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2011년 발효시킨 뉴스타트는 실전배치 핵탄두 수를 1천550개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 핵 운반수단을 700기 이하로 줄이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이 협정은 지난해 10년 시한 만료를 앞두고 양국 간 합의로 5년 연장돼 2026년 2월까지 연장됐으며, 추가 연장 협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지지 않아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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