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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하원의원 “북러 무기거래 매우 우려…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새 악의 축’에 맞서야”


마이크 롤러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롤러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비판했습니다. 북한 등 ‘새로운 악의 축’에 맞서기 위해 미국이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마이크 롤러 공화당 의원은 20일 성명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의 학살을 돕기 위해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롤러 의원] “The news that North Korea appears to be supplying arms and ammunition to aid Vladimir Putin’s butchery in Ukraine is deeply concerning. The enemies of freedom and democracy are united, working hand-in-hand to disrupt and dismantle the free world.”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의 적들은 연합해 자유세계를 교란하고 해체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롤러 의원은 “북한이든 러시아든, 중국이든 이란이든, 우리는 결코 적들과 맞서기를 피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그리고 유럽과 다른 곳의 민주주의 파트너들을 포함한 전 세계 동맹국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롤러 의원] “We must never shy away from confronting our foes, whether North Korea, Russia, China, or Iran. Nor can we shirk off our responsibilities to our allies around the globe, including Ukraine, Israel, and our democratic partners in Europe and elsewhere.”

그러면서 “새로 임명된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으로서 미국이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국방을 유지하고 이 새로운 악의 축에 맞서기 위해 모든 가용한 수단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마이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원장, 그리고 동료 위원들과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롤러 의원] “As a newly appointed member of the House Foreign Affairs Committee,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Chairman McCaul and my colleagues to ensure that the United States maintains the strongest national defense possible and is using every tool at its disposal to confront this new axis of evil.”

마이클 맥카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마이클 맥카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한편 맥카울 위원장은 22일 미국 ‘CNN’ 방송의 주간 시사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하고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맥카울 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함락하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타이완을 침공할 것”이며 “이란은 크림반도에 무인기를 배치하고 있고,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카울 위원장] “If Ukraine falls, Chairman Xi, China, is gonna invade Taiwan. It's Russia, China. Iran is putting drones in Crimea and North Korea that is putting artillery into Russia.”

앞서 백악관은 지난 20일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우리는 북한 관리들이 바그너에게 무기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거짓으로 부인하는 것을 봤다"며 “그러나 우리가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북한은 작년 말 바그너가 사용할 보병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22일 북한이 바그너 그룹이 사용할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으며 바그너 그룹 측이 북한에 무기 대금을 지불했다고 밝혔지만, 북한과 바그너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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