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러 바그너 그룹 대표, 백악관에 범죄 혐의 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 본사 (로이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 본사 (로이터)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제공 받은 혐의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게 된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 대표가 백악관에 짤막한 공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업체 창업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대표는 21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 계정을 통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프리고진 대표는 커비 조정관에게 “바그너가 저지른 범죄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 달라”고 물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전날(20일) 북한이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전격 공개하고 바그너를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특히 바그너를 “광범위한 잔혹행위와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 범죄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바그너 그룹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무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지만 바그너와 북한은 모두 이를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그너가 계속 북한의 무기 체계를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분명히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고, 바그너에 대한 무기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