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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경유 몰도바 공급 천연가스 감축 위협


러시아 옴스크의 가즈프롬 정유시설. (자료사진)
러시아 옴스크의 가즈프롬 정유시설. (자료사진)

러시아가 어제(22일) 우크라이나를 거쳐 몰도바에 공급되는 천연가스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즈프롬(Gazprom)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몰도바 소비자들에게 가스가 전달되는 동안 관찰된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불균형이 계속될 경우 가즈프롬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 담당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보내는 모든 물자는 몰도바로 “완전히 이전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담당자는 이어 “러시아가 가스를 정치적 압력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유럽국가들에 대한 가스 공급량을 더 제한하는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사실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는 우크라이나, 독일, 터키, 벨라루스 4개 노선으로, 현재 우크라이나와 터키 경유 노선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가즈프롬의 이번 발표는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이르면 오늘(23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선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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