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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10여 차례 포격…IAEA, “불장난 중단” 경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어제(20일)와 그제(19일) 밤 12차례 이상의 포격이 가해졌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어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원전 기반시설에 최소 12차례의 포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가동을 준비 중이던 원자로 5기, 6기와 관련 시설들이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감시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IAE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지 파견 전문가들로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늦게 12건 이상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고받았다”면서 “원전 안전에 중요 역할을 하는 기기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포격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쪽에 의해 이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포격의 배후에 누가 있든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당신들은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원전 주변에서 양국간 포격이 이어지면서 방사능 유출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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