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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거듭된 불법 도발 규탄”…프랑스 “한반도 긴장만 고조시킬 뿐”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북한이 최근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럽연합은 거듭된 북한의 불법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이 지난 28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당장 불법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U 대변인] “Our position is the same that we have repeated before. The EU condemns these repeated illegal provocations and calls on the DPRK to refrain from any action that could further increase international and regional tensions. The DPRK must immediately comply with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by abandoning all its nuclear weapons,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and cease immediately all related activities.”

EU 대변인은 31일 북한이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2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의 입장은 이전에 반복한 것과 같다”며 “EU는 이처럼 거듭된 불법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에 국제 및 역내 긴장을 더 고조시킬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즉각 준수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도 이날 “북한이 10월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실시한 새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러한 도발은 한반도의 긴장을 급속도로 고조시킬 뿐”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프랑스 성명] “France condemns the new ballistic missile launches conducted by North Korea on October 28 in violation of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se provocations have contributed to an alarming increase in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France once again urges North Korea to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without delay,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and immediately cease its destabilizing actions.
France stresses its determination to work together with its partners to continue pursuing the goal of North Korea’s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and to encourage the establishment of dialogue among all parties.”

그러면서 “프랑스는 다시 한번 북한에 지체 없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며 불안정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성명은 “프랑스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계속 추구하고 모든 당사자 간의 대화 구축을 장려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결의를 갖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 59분부터 낮 12시 18분까지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이후 2주 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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