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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시아 곡물 수출 합의 불이행 “터무니 없어”


31일 터키 예니카피 해안에서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선들.
31일 터키 예니카피 해안에서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선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9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 불이행을 “터무니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이는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라면서 “그들이 하는 일에는 아무런 장점이 없으며, 유엔이 그들과 협상했고 그것이 끝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29일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 해안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를 공격했다면서, 곡물 수출 운송 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측이 자국의 무기들을 잘못 다룬 탓이라며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지난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터키가 참여한 4자 합의를 통해 밀, 옥수수 등 9백만t 이상의 우크라이나 곡물을 흑해를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아미르 압둘라 유엔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Black Sea Grain Initiative) 조정관은 오늘(31일) 트위터를 통해 민간 운송 선박은 결코 군사적 표적이나 인질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중단시키고 있는 곡물 협정에 따라 “식량은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우크라이나, 터키와 함께 흑해에서 나가는 선박 12척과 입항하는 선박 4척 등 16척에 대한 이동 계획을 진행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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