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중거리 방공시스템 4기를 보낼 것이라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본부 브뤼셀에서 국방장관들과 만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페인의 구형 호크(Hawk) 지대공 미사일이 미국과 독일, 프랑스에서 공급된 현대식 방공시스템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단결하고, 나토 동맹국에 행동을 요구했을 때, 그들은 사실상 더 많은 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며 “이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우크라이나의 추가 방공시스템 요청에 대한 스페인의 결정이 “매우 신속한 대응”이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동맹국들도 추가 지원하길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호크 지대공 시스템은 냉전 당시 사용됐으나, 이후 보다 현대적인 패트리엇 시스템으로 대체된 이후 미군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