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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사우디에 1년간 무기 판매 중단 검토"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7월 제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7월 제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의회 민주당이 지난주 오펙 플러스(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결정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1년간 무기 판매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몇 주 안에 석유 감산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1년간 중단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가디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감산 결정을 번복할 수 있도록 몇 주간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의회 내 민주당 측의 이같은 입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OPEC+의 원유 생산 감축 결정과 관련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와의 관계 재평가의 일환으로 무기 판매 중단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어떠한 조치도 임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로,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다음달 원유 생산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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