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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에 국제유가 급등...한국 등 아시아 비상"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펙플러스(OPEC+) 회의 직후 참석자들이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펙플러스(OPEC+) 회의 직후 참석자들이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으로 전세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오펙 플러스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다음달 원유 생산을 하루 2백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국제유가는 5% 급등했고, 원유 선물도 3주 만에 최고치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이 아시아 수요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동산 석유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물가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SK에너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2분기 이후 진정 조짐을 보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 정유업계 관계자는 공급 감소로 유가가 올해 2분기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오펙+의 이번 결정을 비판하며 원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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