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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러시아 호화요트 제재 "법적 근거 없다"


지난 7일 홍콩에서 촬영된 호화 요트 '노르(Nord)'호.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특권층)인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소유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일 홍콩에서 촬영된 호화 요트 '노르(Nord)'호.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특권층)인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소유로 알려져 있다.

홍콩 당국은 서방국들의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특권층) 알렉세이 모르다쇼프가 소유한 호화 요트의 입항을 막을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11일 브리핑에서, 홍콩에 정박한 모르다쇼프의 요트에 대한 질문에 "홍콩은 개별 사법관할권이 가한 일방적 제재에 따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대신 우리는 유엔의 제재를 준수하며 그것이 우리의 체계이고 법규”라며 “어떠한 유엔 제재도 홍콩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다수 사법관할권으로부터의 제재를 회피하려는 개인에 의해 홍콩이 도피처로 이용된다면 홍콩의 사업환경 투명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르다쇼프의 요트는 길이 141m에 두 개의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 객실이 구비된 호화 요트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떠나 지난 5일 홍콩에 입항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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