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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점령지 주민투표 유엔헌장 위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화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화상 연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화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화상 연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행한 화상 연설에서 주민투표는 유엔헌장에 대한 “잔인한 위반”이자 다른 나라의 영토를 훔치려는 시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유엔 안보리 등 모든 국제기구에서 퇴출시킬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유엔 회원국들이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안하고, 투표 결과는 “러시아에서 사전에 결정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이번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합법적인 표현을 절대 대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도 28일 러시아의 불법적인 주민투표와 관련해 조작된 결과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27일 안보리 회의에서 서방이 러시아를 “약하게 하고 피를 말리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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