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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프랑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CVID 조치 촉구


25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가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가 나오고 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정부가 약 4개월 만에 재개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입장을 각각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런 발사가 역내와 국제 안보를 위협한다며 비핵화 조치를 북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이 113일 만에 재개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 “The UK condemns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 on 24 September in breach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strongly encourage North Korea to change course and to abandon it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Until we see credible steps towards this goal, sanctions must continue to be enforced.”

영국 외무부는 26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지난 24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CVID)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목표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는 계속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목소리를 높인 독일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또다시 노골적으로 어기고 역내와 국제 안보를 무모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 “Germany condemns the recent testing of a ballistic missile by North Korea in the strongest terms. With its launch of a ballistic missile, North Korea has once again flagrantly breached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is recklessly jeopardising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We call on North Korea to implement the decisions of the UN Security Council in full, to take up the offers of dialogue put forward by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nd to take concrete, credible steps towards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ending of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정을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미국과 한국이 제안한 대화 제의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종식을 위해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독일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유엔주재 프랑스대표부도 26일 VOA의 논평 요청에 “이번 발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과 관련된 어떠한 종류의 발사도 하지 못하도록 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가장 최근 위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주재 프랑스 대표부] “"It represent the latest violation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rohibiting North Korea from carrying out any kind of launch involving ballistic technology. France is still advocating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DPRK.”

그러면서 “프랑스는 여전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각으로 25일 오전 6시 53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이후 113일 만입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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