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젤렌스키 “겨울이 전쟁 전환점 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00여 일이 지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반격으로 탈환 지역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 ‘얄타 유럽전략’ 연례회의 연설에서, 최근 신속한 반격 작전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약 2천 제곱킬로미터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에서 이번 겨울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겨울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점령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제 2도시 하르키우주의 요충지인 이지움과 쿠피안스크 등을 탈환했다고 10일 영국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지역을 점령 중이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거듭 밀려나다 결국 ‘부대를 재편성하기로 했다’면서 사실상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전쟁 초기 '크이우 수성'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지움은 러시아가 지난 4월 점령한 뒤 돈바스 공격을 위한 보급 기지로 활용해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 수천 명이 탄약과 장비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이는 6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