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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하르키우 철도 요충지 쿠피안스크 도착"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9일 탱크 앞에 서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9일 탱크 앞에 서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군이 10일, 북동부 하르키우의 전략적 요충지인 쿠피안스크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쿠피안스크는 주요 철도가 지나가는 곳으로,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부터 병력과 물자 보급로로 이용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러시아군의 전선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비탈리 간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전날(9일)주의 일부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에 넘어갔다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8일, 하르키우주에서 700㎢ 이상의 영토를 수복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치열한 교전이 있다는 사실만 인정하고 결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간제프 주지사는 이날 현지 TV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매우 날카롭고 빠른 진격으로 동부 러시아 영토 확장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적의 진격 속도가 늦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하르키우에 보충 병력을 보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9일, 하르키우 방향으로 장갑차와 병력을 이동시키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밤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에서 마을 30여 곳을 되찾았다"고 밝히고 "동부 돈바스와 남부에서 전투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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