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첫 장관급 회의에서 14개 참여국이 세부 협상 의제에 합의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과 상무부는 IPEF 참여국들이 8일과 9일 이틀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회의에서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대 분야의 협상 목표를 담은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은 IPEF의 첫 대면 회의가 성공적이었다면서, 참여국들은 경제 기회를 창출하고 노동 조건을 개선하며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한 목표에 합의하고,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참여국들은 무역 분야에서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권 선언을 바탕으로 노동권 보호와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촉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가 안보와 보건에 중요한 핵심 품목을 지정하고, 공급망 강화 방안과 정보 공유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참여국들은 또 청정에너지 기술 도입의 확대와 이를 위한 국가 간 기술협력, 유엔반부패협약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규범 준수, 투명한 조세 행정 등에 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IPEF에는 통상 자유무역협정의 근간이 되는 관세 인하 또는 무관세 조처는 다루지 않습니다.
한편 레이몬도 장관은 2차 장관급 IPEF 회의는 내년 초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11월 미국이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IPEF는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인도태평양 14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의체로서,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공식 출범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