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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가스 공급 중단은 제재 가한 유럽 탓"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가즈프롬의 가스관 보수를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유럽 정치인들을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인들이 절대적으로 터무니없이 가즈프롬 장비들의 보수를 거부하는 결정을 한다면 이는 가즈프롬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가즈프롬이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 라인을 중단한 것은 제재를 결정한 정치인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은 지난 2일 가스관 유지 보수 과정에서 터빈에서 기름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노르트스트림 1을 통한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 장비가 계속 작동하기 위해서는 지멘스 에너지가 터빈 정비 계약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며 “정비 계약과 관련한 모든 조항이 완전히 위반됐다”고 말했습니다.

노박 부총리는 “관련 장비에 대한 제재가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서 도입된 만큼 이 장비가 실제로 계속 작동하려면 계약 조건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무력화 하기 위해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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