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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전문가 2명,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상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일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일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명의 전문가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상주시키기로 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일 오스트리아 빈 도착 후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립적인 전문가 2명을 원전에 상주시킴으로써 현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앞서 1일, 13명의 전문가를 이끌고 원전을 방문해 4시간여에 걸쳐 현지를 둘러봤습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에는 6명의 전문가가 남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기자들에게 "원전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충되는 주장 대신 이제 우리가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더 이상 A는 이렇게 말하고 B는 반대로 말하는 문제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상대방이 포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핵 재앙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3일, 우크라이나군이 전날(2일) 밤 원전 탈환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5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해군 병력이 2일 밤 11시께 자포리자 원전 근처 호수에 접근해 원전 장악을 시도했으며, 이에 러시아군이 무장헬기와 전투기를 출격시켜 20여 척의 적군 선박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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