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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상원의원 “아태 지역 동맹들, 북한 핵 등 실존 위협 직면…미국 관여 지속 필요”


에드워드 마키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왼쪽)이 지난 12일 서울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났다.
에드워드 마키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왼쪽)이 지난 12일 서울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났다.

최근 의회 대표단과 함께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친 미국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과 파트너들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 여러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역내 관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동아시아와 태평양에 있는 미국의 우방들이 여러 실존적 위협이 융합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마키 의원] “Our friends in East Asia and the Pacific are dealing with the convergence of multiple existential threats including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the impacts of climate change of which they are bearing the brunt, and the government of China's increasingly bellicose threats, debt trap diplomacy and exploits of authoritarian surveillance and censorship. They need the United States to stay engaged in the region now more than ever.”

한국과 타이완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마키 의원은 23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존 F. 케네디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런 위협에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기후 변화의 여파, 그리고 중국의 점증하는 호전적 위협과 ‘부채 함정’ 외교, 권위주의적인 감시와 검열의 착취가 포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아태 지역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의 지속적인 역내 관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정책은 단순히 중국에 대한 관점을 통해서가 아니라 각국의 장점에 기반한 개별 국가와의 관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마키 의원] “Our policies in the Indo Pacific must focus on engagement with each individual country on its own merits, not simply through the lens of China. We should be focused on building partnerships based on the shared values of human rights, free speech, democracy, and a commitment to a free and open Indo Pacific… In South Korea, and Taiwan, I discussed with leaders how we can work together to champion universal values across the region.”

또 “미국은 인권과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라는 공유된 가치를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키 의원은 특히 이번 아시아 순방 중 한국과 타이완에서는 “양국 지도자들과 역내 전역에서 보편적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협력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과 전략적 모호성의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마키 의원] “I think our goal should be to state that we want to continue a One China policy, that we're going to continue a policy of strategic ambiguity and that we're going to continue a policy of strengthening the deterrence of the Taiwanese government against an attack by China, while also strengthening our economic ties to the Taiwan US economy.”

또 “미국은 중국의 공격에 대한 타이완의 억지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타이완과 미국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키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의 존 개러멘디 하원의원과 단 베이어 하원의원 등 총 5명의 상하원의원들은 지난 12일 한국을 시작으로 타이완, 필리핀, 캄보디아를 순방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북한의 위협과 양국 간 투자, 무역 등 미한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도 만나 북한 내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탈북민으로서의 경험과 북한의 지속되는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견해도 직접 들었습니다.

이어 의회 대표단 일원들과 타이완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우자오셰 외교부장, 그리고 타이완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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