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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 단체 '알샤바브' 소말리아 호텔 테러...10여 명 사망


소말리아 보안군들이 20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공격을 당한 호텔 주변에서 경계 활동을 하고 있다.
소말리아 보안군들이 20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공격을 당한 호텔 주변에서 경계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프리카 나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테러 공격으로 적어도 12명이 숨졌습니다.

알카에다 연계 세력인 ‘알샤바브’는 19일 밤 모가디슈에 있는 '하야트(Hayat)' 호텔을 공격했습니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일단의 알샤바브 무장 분자들은 2대의 차량 폭탄을 이용해 폭발을 일으킨 후 호텔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소말리아 당국자는 호텔에 있던 민간인 대다수는 구조됐지만, 봉쇄된 구역 안에서 20일 아침에도 테러분자들과 보안군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한 후 처음 발생한 것입니다.

10년 넘게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알샤바브는 특히 지난 수개월 간 미군과 소말리아 정부군이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인 소탕 작전을 벌이자 이에 맞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러 대상이 된 호텔은 평소 국회의원을 비롯해 소말리아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누가 표적이 됐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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