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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 필리핀 방문 "방위조약 충실히 이행할 것"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6일 필리핀 말라캬냥 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니단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필리핀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월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후 필리핀을 방문한 미국의 최고위급 관리입니다.

미 국무장관이 필리핀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2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당시 마이크 폼페오 장관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대통령을 예방한 후 처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6일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의 동맹 관계는 굳건하며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미국은 수십 년 지속된 상호방위 조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근 낸시 펠로시 미 연방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의 에너지·무역 분야 협력 방안과 민주적 가치의 공유 및 인권 보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인 필리핀은 동남아의 군사·경제적 요충지입니다.

그러나 전임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에 지속적인 반감을 드러내며 친중국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전날 (5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캄보디아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에 대해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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