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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에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무효' 준수 촉구


중국이 남중국해에 설치한 석유 시추 시설 (자료사진)
중국이 남중국해에 설치한 석유 시추 시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방대한 영유권 주장을 무효화한 2016년 판결을 준수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013년 필리핀이 남중국해 분쟁수역에서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대해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소하고, 이어 3년 뒤 무효화 중재 판결이 내려진 지 6주년을 맞아 이날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남중국해 분쟁수역에서 동맹국인 필리핀의 군 또는 선박, 항공기가 공격 받을 경우 미국은 1951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필리핀을 방어할 의무가 있음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도 이날 중재재판소의 판정이 분쟁지역에 대한 필리핀 새 정부의 정책과 행동의 축이 될 것이라며, 필리핀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결정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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