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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함·군용기 타이완 인접 수역 전개


중국 관영 'CCTV'가 4일 공개한 발사체 발사 장면. 인민해방군 훈련의 일환으로 모처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CCTV'가 4일 공개한 발사체 발사 장면. 인민해방군 훈련의 일환으로 모처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은 5일 타이완 인근 해역에 군함과 군용기들을 전개한 가운데 이틀째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 전력이 타이완해협의 실질적인 분계선인 중간선을 넘었다며, “매우 도발적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 군은 중국 군에 무선경고를 보내는 한편 항공순찰 전력과 해군 함정, 해안 지대 미사일 체계가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쑤전창 타이완 행정원장은 이날 타이완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대표한다며, “옆집의 악한 이웃이 우리의 문간에서 무력을 과시하고 군사훈련을 통해 제멋대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수로를 방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4일 타이완을 겨냥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이 중 일부가 타이완 상공을 가로질러 타이완 동쪽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중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 기자들에게 “중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앞으로 수 일 동안 이런 반응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항공모함이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타이완해협 주변에 며칠 동안 더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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