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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한반도 정세 주시...북한과 관련국 간 대화 재개 희망"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방문을 앞둔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과 관련국 간의 대화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실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4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한반도 정세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 ““On the Secretary-General’s visit to the Republic of Korea, we’re still working on the details. The Secretary-General is following the developments on the Korean Peninsula closely and he hopes that talks between the DPRK and relevant parties will resume. The DPRK’s continued pursuit of its nuclear programme and development of missil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re clear violations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ontribute to increasing tensions in the region and beyond. The Secretary-General has repeatedly urged the DPRK to comply with the decisions of the Security Council, reset the course to dialogue and build on previous diplomatic efforts.”

대변인실은 이날 일본과 몽골, 한국 방문 일정에 들어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과 목적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사무총장은 북한과 관련국 간의 대화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프로그램 추진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개발은 관련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역내와 그 너머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무총장은 북한에 안보리 결정을 준수하고 경로를 대화로 재설정하며 이전의 외교적 노력을 발판으로 삼을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변인실은 다만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4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번 방한을 통해 계속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자료사진)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자료사진)

[녹취: 게리 세이모어 전 조정관] “I assume he will condemn North Korea for pursuing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in violation of many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 doubt that it will make much of a difference. So I think it’s mainly symbolic, because it’s really the Security Council that has the authority to take action. And, unfortunately, the Security Council is deeply divided between the US and other European Permanent members on one hand and Russia and China on the other.”

북한이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규탄할 것으로 관측한다는 겁니다.

다만 큰 변화를 이끌어낼 지는 의문이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이 상징적 의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유엔 안보리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데, 안보리는 한 편에 미국과 유럽의 상임이사국들, 그리고 다른 한 편에 중국과 러시아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4일부터 일본과 몽골, 한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I’m going to Japan, to Hiroshima, and then I will visit two countries because this is related to the non- proliferation, I will go to Republic of Korea and to Mongolia, because Mongolia is a country that has had very positive role in getting connection with the DPRK.”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히로시마에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확산과 연관돼 있는 두 나라 한국과 몽골을 방문할 것이라며, 몽골은 북한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 매우 긍정적 역할을 한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오는 6일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원폭 투하에 따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평화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평화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며, 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자리하는 것은 12년 만입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의 모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핵무기 비축량을 신속히 감축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무총장은 오흐나깅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몽골을 방문한다며, 몽골은 스스로 비핵지대를 선언하며 비확산과 군축 의지를 보여준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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