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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프랑스 "북한 핵·미사일 위협 증대...CVID 전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에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제기하는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1일 발표한 공동 장관성명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완전한 이행을 약속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핵 위협을 제기하는 국가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성명 바로가기)

이들 나라들은 우선 러시아가 무책임하고 위험한 핵 관련 수사법과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지역적인 핵 확산 위기들에 대응하는데도 전념하고 있다며 이란과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공동성명] “We further note that continued advances in the DPRK’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pose a growing threat to our common security. We remain committed to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by the DPRK of all its nuclear weapons and call on the DPRK to cease all nuclear tests and launches that use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nd related activities as required under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계속된 진전이 우리 공동의 안보에 점점 더 큰 위협을 제기한다는 점을 추가로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가진 모든 핵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해체에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에 모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 그리고 관련 활동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에 대해서는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핵합의의 완전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 ‘핵군축, 비확산, 평화적 이용에 전념’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핵비확산 평가회의’라는 제목의 설명서를 내고 미국은 모든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세상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 군축과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핵확산금지조약(NPT)의 3대 축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핵 군축에 대해서는 “미국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핵 비확산 체제를 보존하고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안전조치 불이행 사례들에 국제사회가 대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자원과 정치적 지원을 제공하는데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축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여전히 군비 통제의 길을 선도하고 복잡한 세계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미국은 ‘핵무기가 제기하는 실존적 위협을 줄이는데 전념하고’, ‘핵무기 사용과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세계 핵질서에 활기를 넣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NPT가 발효된 이후 미국은 군축, 핵무기 보유량 감소, 핵무기 역할 제한 등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또 NPT의 보편적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다자주의와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함께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적 사용과 관련해 국무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50년 전 발효된 이래 원자력, 과학, 기술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협력이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많은 NPT 당사국들이 평화적 사용의 혜택을 안전하고 확실한 방식으로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NPT로 인해 만들어진 (평화적 이용에 대한) 자신감 덕분에 핵 활용(application)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상당히 진전시켰고 오늘날 가장 긴급한 도전인 기후변화, 보건, 지속적 성장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미국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증진시키기 위해 깊이 헌신하고 있다며, 2015년 이후 IAEA의 평화적 핵개발 촉진을 돕기 위해 3억9천 5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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