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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타이완 방문은 미국의 약속 보여주는 것"


낸시 펠로시(왼쪽) 미 하원의장이 3일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뒤 연설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왼쪽) 미 하원의장이 3일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뒤 연설하고 있다.

타이완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자신과 미국 의원들의 이번 방문은 타이완에 대한 약속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3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만나 “오늘날 세계는 민주주의와 전제주의 사이에서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과 전세계에서 민주주의를 보전하려는 미국의 결의는 여전히 철통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펠로시 의장에게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경운훈장’을 수여하면서 수십년 간 타이완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고조시킨 군사적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타이완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주권을 단호히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방어선을 계속 사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2일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도착 직후 성명을 내고 “반드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군은 2일 밤부터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4일부터는 타이완 해역에서 나흘간 전방위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차이 총통은 펠로시 의장과 만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의 군사 훈련은 “불필요한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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