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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타이완해협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시진핑 "불장난하면 타죽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시진핑(화면)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통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전화통화를 갖고 타이완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두 정상의 화상 통화에서는 타이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외교부 관리들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국은 타이완 독립을 위한 분리주의자들의 움직임과 외부 세력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수호하는 것은 14억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타이완)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거나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리들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이번 통화에 대해, 양국의 차이점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이익이 일치하는 곳에서 함께 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간 긴장 상태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계획으로 최근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다음달로 예정된 동아시아 순방 중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단호한' 대응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피에르 대변인은 의회 의원들의 해외 일정과 관련해 백악관은 “지정학적, 그리고 국가안보 평가와 관련해 조언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들 자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해 미군 관계자들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백악관 관리들도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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