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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펠로시 의장 타이완 방문, 중국 주권 침해 아냐"


아시아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 하원의장이 2일 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내려 우자오셰(왼쪽) 타이완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아시아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 하원의장이 2일 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내려 우자오셰(왼쪽) 타이완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펠로시 의장의 이번 타이완 방문은 중국의 영토 보전성이나 미국이 오랫동안 지켜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위협이나 호전적 수사에 주눅 들지 않을 것이라고 커비 조정관은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현재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과 관련해 전개되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2일)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위기나 갈등을 조장하지 않으며 이것이 중국의 군사적 행동의 구실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이번 방문은 미국의 정책 변경을 의미하지 않고 지금까지 지켜온 정책과 완전히 궤를 같이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2일) 미 'NBC' 방송에 출연해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펠로시 의장은 앞서 타이완을 방문한 적이 있고, 이미 일부 의원들이 올해 타이완을 방문하는 등 의원들은 항상 타이완을 방문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중국이 이를 두고 타이완을 둘러싼 공격적 행동의 구실로 만들려고 한다며 긴장 고조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긴장 고조와 관련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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