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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에 공대공 미사일 150기 판매 승인...전문가 "중국· 북한 위협 대응"


미 공군 F-22A 랩터 전투기가 AIM-120 암람(AMRAAM)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공군 F-22A 랩터 전투기가 AIM-120 암람(AMRAAM)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무부가 일본에 미국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150기를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일본이 F-35 전투기에 탑재 가능한 이 미사일을 구매하는 것은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가 25일 공중 요격 차세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MRAAM) 150기와 제반 장비를 일본에 2억 9천300만 달러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미 군사협력청이 밝혔습니다.

미 군사협력청에 따르면 이번에 일본이 구입할 암람 기종은 일본이 보유한 F-35, F-2, F-15J 등 전투기에 탑재 가능합니다.

능동 레이더 추적형 공대공 미사일인 암람은 미사일 자체에 추적 레이더를 갖춰 유사시 사정거리 32km이내의 적기를 격추할 수 있습니다.

군사협력청은 “이번 거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치 안정과 경제 발전의 주요 세력인 중요 동맹국의 안보를 향상시켜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군사협력청] This proposed sale will support the foreign policy goals and national security objectives of the United States by improving the security of a major ally that is a force for political stability and economic progress in the Asia-Pacific region. The proposed sale will improve Japan’s capability to meet current and future threats by defending the Japanese homeland and U.S. personnel stationed there

또 “일본 본토와 그곳에 주둔하는 미군 장병들을 방어함으로써 그들을 현재와 미래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이 암람 미사일을 대량 구매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물론 북한과 중국의 공군 군사력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로렌스 코브 전 국방부 차관보는 26일 VOA 에 일본이 미사일 구입을 통해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녹취: 로렌스 코브 전 미 국방부 차관보] What they’re saying is they are very concerned about China’s and North Korea’s military build up. So they’re going to take action to defend themselves.

코브 전 차관보는 따라서 일본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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