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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찰기 한반도·일본·동중국해 출격 잦아져...북한 핵·미사일 도발 감시


미 공군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 공군의 특수 정찰기들이 최근 한반도와 일본, 동중국해 등에서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감시하기 위한 활동으로 보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감시하는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3일 동중국해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군용기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리벳조인트’ 등에 따르면 코브라볼은 이날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동중국해와 서해를 비행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일본 규슈와 히로시마를 지나 일본해(동해)를 비행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에 3대뿐인 미국의 코브라볼은 먼 거리에서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을 탐지할 수 있는 미 공군의 첨단 정찰기 RC-135U(컴뱃센트)가 현지 시각 지난달 27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리벳조인트에 따르면 컴뱃센트는 이날 오전 서해에 인접한 수도권과 강원 지역 상공을 동서 방향으로 여러 차례 왕복 비행했습니다.

컴뱃센트는 미 공군이 단 2대만 보유한 기종으로 적의 레이더 전파와 방공망을 잡아내고, 핵실험 시 전자파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전자 정찰기 RC-12X ‘가드레일’도 21일 휴전선 인근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가드레일은 이날 오전 8시쯤 오산 미 공군기지를 이륙해 경기 등을 거쳐 북상한 뒤 강원도를 지나 동해까지 날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 공군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인 B-52H가 지난달 16일 일본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리벳조인트 등에 따르면 B-52는 이날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의 미사와 미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비행하는 항적이 포착된 뒤 레이더망에서 사라졌습니다.

미 공군의 핵심 전략 자산인 B-52는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 등 최대 32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전투 반경은 공중 급유 없이 약 1만 4천여 km에 이릅니다.

앞서 B-52H는 지난 5월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당시에도 일본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실시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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