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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란 핵보유 저지 최후 수단 '무력 사용'  언급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4일 예루살렘에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4일 예루살렘에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다른 모든 수단이 실패할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매체 ‘채널12’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지 묻는 질문에 “그것이 마지막 수단이라면,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란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과 지난 2015년 핵 개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임 미 행정부가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우라늄 농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후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을 위한 간접 협상을 벌였지만 이란이 기존 합의 범위 밖의 내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2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아직 수락하지 않고 있는 협상 내용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협상 내용은 사실 테이블 위에 있지만 받아들일 의무는 이란에게 있다”며, “이란은 계속해서 국제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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