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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디 무기 판매 재개 검토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사우디에 대해 공격용 무기 판매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이에 대한 미국의 최종 결정은 예멘 분쟁 종결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사우디의 고위 관리는 최근 몇 달 동안 사우디와 미국을 오가면서 열린 몇 차례의 회의에서 방어용 무기만 판매하는 미국의 기존 정책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초, 바이든 행정부는 예멘 분쟁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제한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무기 판매 재개는 내부에서 비공식적으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아직 초기 단계라며 결정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이후 줄곧 사우디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자 미국과 서방국들이 사우디의 석유 증산에 나서길 요구하며 점차 유화책을 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동 지역을 방문하며 이 기간 사우디와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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