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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 실은 러시아 화물선 터키 억류"


지난 2일 터키(최근 '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카라수 항구 인근에서 촬영된 화물선 '지벡 졸리'. 러시아 국기를 달고 있다. 
지난 2일 터키(최근 '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카라수 항구 인근에서 촬영된 화물선 '지벡 졸리'. 러시아 국기를 달고 있다. 

터키(최근 '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세관당국이 러시아 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곡물을 선적한 화물선을 억류했다고 바실 보드나르 터키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밝혔습니다.

보드나르 대사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해당 선박은 현재 항구 입구에 정박 중이고, 터키 세관당국에 의해 억류된 상태”라며, “우리는 완전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해당 선박이 러시아의 지벡 졸리호라며, 우크라이나 항구 베르디안스크에서 흑해 연안에 있는 터키 카라수항까지의 항로를 추적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해당 선박의 화물(곡물) 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확보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벡 졸리호가 러시아를 출발한 뒤 아조우해에 면한 러시아의 수중에 떨어진 자국 항구 도시 베르디안스크에 들러 우크라이나산 곡물 4천 500t을 불법 선적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이같은 주장을 부인해왔습니다.

한편 보드나르 대사는 “이 선박과 관련한 결정은 4일 조사단 회의를 거쳐 내려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곡물이 압류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4일 터키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인용해 “아직 화물선 억류와 관련한 터키 측의 공식 통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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