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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세계 식량 가격 소폭 하락"...곡물값은 강세 여전


우크라이나의 밀 수확 현장 (자료사진)
우크라이나의 밀 수확 현장 (자료사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 여파, 기상 이변 등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에 소폭 내려갔다고 유엔 기구가 밝혔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57.4포인트를 기록해 전달보다 0.6%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22.8%나 높은 수준으로 식량 가격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AO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 해제 등으로 지난달 유지류 지수가 3.5% 하락했고 유제품과 설탕 지수도 각각 3.5%와 1.1% 내려갔지만, 밀과 쌀, 가금육 지수는 더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곡물 지수는 전달보다 2.2% 올랐으며, 특히 5.6%가 오른 밀 가격이 곡물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은 역대 최고 수준의 식량 가격으로 특히 빈곤 국가 국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인플레이션 억제 등을 위해 전 세계 정부가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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