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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철회 시 '곡물 수출 허용' 시사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관계자들이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관계자들이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미국 등 국제사회가 자국에 대한 제제를 철회한다면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25일 “만약 제재를 철회하고 우크라이나가 인근 수역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한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선박들이 안전하게 나갈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전에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였지만 러시아가 침공 이후 주요 항구들을 차단하면서 수출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24일 러시아가 식량 공급을 국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항구 차단이 계속될 경우 세계 식량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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