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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한 코로나 검사 역량과 병원들에 과부하 가능성”


지난달 23일 북한 평양의 한 약국에서 방호복을 입은 군인들이 약국 직원들에게 의약품을 나눠주고 있다. KCNA via REUTERS.
지난달 23일 북한 평양의 한 약국에서 방호복을 입은 군인들이 약국 직원들에게 의약품을 나눠주고 있다. KCNA via REUTERS.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 검사 역량과 병원들에 과부하가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문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 신종 코로나 발병에 따른 북한 내 보건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살바도르WHO평양사무소장] “State media continues to be the only source of information on the number of people with ‘fever’ in DPR Korea. In view of the numbers being reported, testing capacities and hospitals are likely to be overwhelmed, like was the case in countries with similar number of cases.”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이날 북한 내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가장 큰 우려 사항이 무엇이냐는 VOA 서면 질의에 “북한 내 ‘발열자’ 정보와 관련해 국영 매체가 계속 유일한 출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된 숫자를 고려하면 발병 건수가 비슷한 다른 나라들의 경우처럼 (코로나) 검사 능력과 병원들에 과부하가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이 WHO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문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 “WHO has responded to questions from the Ministry of Health on the COVID-19 variants of concerns and their characteristics. WHO has also shared laboratory guidance on COVID-19 testing and sequencing, and online training resources, upon request from national authorities.”

이와 관련해 살바도르 소장은 “WHO가 신종 코로나 우려 변이(VOC)와 그 특성에 대한 보건성의 질문에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한 WHO는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신종 코로나 진단 및 절차에 대한 실험실 지침과 온라인 교육 자원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WHO는 평양사무소를 통해 북한 당국과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권장되는 우선 조치들과 다양한 지침에 대한 링크를 공유했다고 살바도르 소장은 설명했습니다.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 “Through our country office, WHO has shared with the national authorities the recommended priority actions for COVID-19 response along with links to various WHO guidelines. WHO has also shared a list of deployable supplies such as masks, gloves, PPEs etc, and is awaiting response.”

살바도르 소장은 “WHO는 또한 마스크와 장갑, 개인보호용품(PPE) 등과 같은 전달 가능한 물품 목록을 공유했고, (북한 당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일 WHO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신종 코로나 발병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자료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어 적절한 분석을 제공하기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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