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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편 원료 '양귀비' 재배 본격 단속


지난달 29일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주 와시르 지구에서 무장한 탈레반 요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랙터가 양귀비 밭을 갈아엎고 있다. 
지난달 29일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주 와시르 지구에서 무장한 탈레반 요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랙터가 양귀비 밭을 갈아엎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 정권이 최근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 재배를 금지하는 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AP’ 통신은 최근 아프간 헬만드주의 와시르 지구에서 무장한 탈레반 요원이 경계를 선 가운데 트랙터를 동원해 양귀비 재배 밭을 뒤엎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탈레반 정권은 지난 4월 아프간 전역에서 양귀비 재배를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양귀비 재배 단속과 관련해 압둘 하크 아크훈드 탈레반 내무부 부장관은 ‘AP’ 통신에 포고령을 위반하는 자들은 “체포된 뒤 관련 법정에서 샤리아 법에 따라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세계 최대 아편생산국으로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 유입되는 헤로인의 주요 원천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은 다른 나라들의 아편 생산 총합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아프가니스탄산 아편에서 만들어지는 ‘헤로인’ 은 약 80%가 중앙아시아와 파키스탄을 통해 유럽에 유입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통신은 탈레반 정권의 양귀비 재배 금지 정책은 수백만명의 가난한 농부와 일용직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은 양귀비 재배에 생계를 의존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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