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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 양귀비 재배 면적, 생산량 증가’


지난해 4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주 자하리 시에서 농부들이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주 자하리 시에서 농부들이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양귀비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의 지난해 양귀비 재배 면적은 20만1천 헥타르(ha)로 전년도에 비해 10%가량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양귀비 생산량은 지난해 4천800톤(t)에 달해 43%까지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아프간에서 생산되는 아편 제품들의 가치는 지난해 국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16%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아프간 전체 농업 분야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불법 경제는 불안과 폭력, 반란을 가중시켜 아프간에 대한 민간과 공공 투자를 위축시키는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 양귀비 재배에 종사하는 농업 인구는 23만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이 양귀비를 판매해 얻은 소득은 연간 가계소득의 57%에 해당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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