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주한미군사령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과 회동…“미한일 협력 중요”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왼쪽)과 야마자키 고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이 1일 도쿄에서 회동했다. 사진=Japan Joint Staff/Twitter.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왼쪽)과 야마자키 고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이 1일 도쿄에서 회동했다. 사진=Japan Joint Staff/Twitter.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미한 당국이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과 일본 자위대 수장이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고 미한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일본 자위대를 총괄하는 야마자키 고지 통합막료장이 1일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일본 통합막료감부(일본 합동참모본부)는 1일 트위터에서 “야마자키 통합막료장이 (방위성에서) 라캐머라 유엔사∙연합사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령관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일본을 방문해 자위대 수장을 직접 만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미한일 3국 간 어떤 군사협력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앞서 미한일 3국 합참의장은 지난 3월말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긴밀한 삼각 협력과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자간 협력과 훈련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맞선 미한일 3각 공조가 한층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세 나라 외교안보 라인들의 회동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먼저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오는 3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이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회동하는 등 미한일 3국 차관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이달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나라 국방장관은 올해 2월 전화회담을 한 적은 있지만, 대면회담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아 이번에 성사되면 약 2년 반 만입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