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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아조우스탈 제철소 민간인 156명 자포리자 도착"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던 민간인이 3일 자포리자에 도착한 직후 울먹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던 민간인이 3일 자포리자에 도착한 직후 울먹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에 포위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빠져나온 민간인 156명이 3일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자포리자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 이들이 지난 2개월 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피신해 있었다며,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긴 협상, 다양한 조정들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침내 이들은 완전히 안전한 상태"이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인들의 대피 과정에서 사흘 가까이 이뤄진 준휴전 상태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물리적 이동의 보장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 대해 축하했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군은 합의를 따르고 있지 않다”며, “그들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겨냥한 대량의 타격을 계속하며 제철소로 진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산발적으로 진행된 민간인 대피 중 러시아 군의 포격이 계속됐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BBC’ 방송은 마리우폴 내 상황에 대해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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