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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한 불법 환적 감시 국제 노력 지원… 북한 탄도미사일 능력 발전 ‘우려’”


뉴질랜드 공군의 P-3 '오라이언' 해상초계기.
뉴질랜드 공군의 P-3 '오라이언' 해상초계기.

영미권 5개국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회원국인 뉴질랜드가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에 대한 국제적 감시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의 발전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질랜드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5차례에 걸쳐 북아시아에 P-3K2 해상 정찰기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 “Since 2018, New Zealand has deployed P-3K2 maritime surveillance aircraft to North Asia on five occasions to support international efforts to monitor the enforcement of UNSC sanctions against the DPRK (known as Operation WHIO). New Zealand’s most recent P-3K2 deployment occurred in November 2021.”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가장 최근의 P-3K2 배치는 지난해 11월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북한 불법 환적 의심 사례에 대해 “뉴질랜드는 평가를 위해 유엔 전문가패널과 영국 합동군사연구소(RUSI)에 제재 회피 의심 사례 사진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전문가패널과 RUSI는 특정 사례가 북한과 관련돼 있는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엔 전문가패널 보고서는 확인된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 회피 사례에 대한 추가 분석을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열병식과 관련해선 “뉴질랜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 개발에 집중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 “New Zealand condemns North Korea’s focus on developing its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are in clear violation of UNSC resolutions which ban the use and development of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New Zealand has consistently called on North Korea to abide by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refrain from further testing, and return to diplomatic dialogue towards building a lasting and stable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탄도미사일 기술의 사용과 개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뉴질랜드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추가 실험을 자제하며 한반도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외교적 대화에 복귀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지난해 10월 잠수함에서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미니 SLBM’ 등과 관련해선 유엔 안보리 결의가 탄도미사일 기술의 사용과 개발을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뉴질랜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의 발전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 안보에 항상 존재하는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며 “뉴질랜드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세계 핵군축과 비확산 체제를 오랫동안 지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 “North Korea’s nuclear programme remains an ever-present challenge to international security. New Zealand has long advocated for a robust and effective global nuclear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regime. We urge North Korea to cease its provocations and return to meaningful diplomatic dialogue and take steps toward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of North Korea.”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외교적 대화로 복귀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뉴질랜드 국방부는 지난 해 12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집단적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이루어진 5개국 간의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지난 1956년 가입한 회원국으로, 이들 국가들과 긴밀한 군사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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