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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국방장관 첫 통화..."오스틴 장관, 러시아 지원 시 대가 경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군 고위급 인사의 통화는 오스틴 장관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15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그동안 웨이 부장이 아닌 중국 인민해방군을 통제하며 서열이 더 높은 쉬치량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통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두 인사의 급이 맞지 않다며 이를 거절해 왔습니다.

두 사람의 통화가 종료된 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과 웨이 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국방 관계와 역내 안보 이슈, 그리고 정당하지 못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두 사람의 통화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에 이은 통화였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은 웨이 부장에게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지원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날 대화에서 웨이 부장이 오스틴 장관에게 타이완 문제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타이완은 중국으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부분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두 사람이 해양과 공중 안보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면서 특히 웨이 부장은 오스틴 장관에게 해상에서의 군사적 도발을 중단할 것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중국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위협하는 도구로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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