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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한국 민간단체 연탄 기계 대북지원 제재 면제 승인


한국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홈페이지

유엔이 북한에 연탄 기계를 지원하는 한국 민간단체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이 단체는 연탄 기계에 필요한 컨베이어와 압축 가공기, 분쇄기 등 부품 173종을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한국의 민간단체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CBNK)'의 대북 인도지원 활동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대북제재위는 13일 공개한 서한에서 이 단체가 북한 강원도 고성군의 취약계층 주민들 사이에서 수인성 질병과 식품 관련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연탄 기계를 북한으로 반입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인성 질병과 식품 관련 질병은 지하수나 오염된 물, 날것 또는 덜 익은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을 가열해 먹으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는 이번 제재면제가 안보리 결의 2397호 25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2397호 25항은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이 단체는 연탄 기계에 필요한 컨베이어와 압축 가공기, 분쇄기 등 부품 173종을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의 수혜자는 북고성 연탄공장 인근의 온정리와 삼일포, 고성읍 내 1만 4천 가구입니다.

제재위는 관련 물품을 12개월 후인 내년 4월 5일까지 북한에 보낼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배송과 통관의 효율성을 위해 한 번에 혹은 통합된 방식으로 반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은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의 지원 물품은 한국 부산항에서 북한 원산항으로 운송될 예정이라며,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에 운송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면제 기한인 1년 내에 북한에 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따른 제재 조치가 북한 주민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 지원 제공 관련 기관들은 위원회가 승인한 면제 시한을 준수하고 관련 법률과 규칙, 금융과 상업 거래, 운송과 통관이 이뤄지는 해당 국가가 요구하는 면허와 기타 사항을 준수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면제 승인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 제재 면제를 신청한 지 12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북한 주민의 취사와 난방용 연료 지원 사업을 벌여온 이 단체는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개성과 북고성 지역에 1천만 장이 넘는 연탄을 지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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