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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러시아 외교관 일부 추방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4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4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4일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일부를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40명의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기피인물'로 지목하고,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 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베어보크 장관은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한 “믿을 수 없는 잔혹성”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어보크 장관은 “부차에서의 이미지들은 러시아 지도부와, 제한없는 파괴 의지를 갖고 지도부의 선전선동을 따르는 이들의 믿을 수 없는 잔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의 조치는 “비우호적”이라며, 향후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성명은 독일의 이번 조치가 "러시아와 독일 두 나라가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을 좁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이날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동유럽 국가인 리투아니아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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