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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공항 차량 100대 집결…“미사일 발사 관련성 불분명”


17일 북한 순안공항의 북쪽 활주로 지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100여 대의 차량이 작업 중인 모습이 보인다. 자료=Planet Labs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순안공항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차량 100여 대가 집결했는데, 실패로 돌아간 탄도미사일 발사와의 관련성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17일 평양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 일대에서 대형 차량 행렬이 이 포착됐습니다.

VOA가 한반도 시각 17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순안공항 북부 활주로 지대 남쪽 부분에 100여 대에 달하는 덤프트럭과 일반 트럭, 버스 등이 집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차량은 유도로와 활주로 그리고 그 사이 지대에 분포돼 있었습니다.

차량이 가장 밀집된 곳은 유도로로 약 50대가 발견됐고, 중간 지대에 약 30대, 그리고 활주로에 약 20대의 트럭들이 모여있습니다.

이곳 유도로와 활주로 사이 공간은 앞서 북한이 콘크리트 토대로 보이는 시설을 설치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최신 위성사진에선 이 지대가 사라지고 흙바닥 위로 차량이 분주히 오가고 있습니다.

순안 공항에 차량이 집결하기 시작한 건 전날인 16일부터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오전 9시 30분으로부터 약 5시간 뒤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17일보다는 적지만 여러 차량이 유도로 여기저기에서 목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순안 현장에서 정확히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또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슈멀러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연구원은 17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장 최신 위성사진에서 차량과 컨테이너들을 볼 수 있다”면서도 “이것이 최근 발사와 연관이 있는지 더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슈멀러 연구원] “You can see in the most recent satellite imagery that they're doing some sort of work with a bunch of vehicles and containers showing up. But whether or not that's related to the most recent launch is still to be determined.”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미 스탠포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도 이번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일과 그 다음날 순안공항에서 모종의 활동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된다면서도 “무슨 이유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지는 추가적인 분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센 연구원은 북한이 과거 순안공항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는 이번에 대대적인 공사가 포착된 지점과 반대편에 있는 활주로의 북쪽 끝부분을 이용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정확한 발사 지점을 찾기 위해 발사 흔적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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