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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 러시아 외교관 12명 추방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뉴욕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뉴욕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이 국가안보 문제를 이유로 유엔 주재 러시아 외교관 12명에 대해 추방을 명령했다고 미국과 러시아 외교관들이 28일 밝혔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는 이들 러시아 외교관들이 “우리의 국가안보에 악영향을 미치는 첩보활동에 관여해 온 정보요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리비아 달튼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추방된 외교관들의 첩보활동이 "몇 달 동안 계속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기자들에게 이들 외교관들이 오는 7일까지 미국을 떠날 것을 통보 받았다며, 러시아는 미국의 조치에 대응할 것이며 "이는 외교적 관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네벤쟈 대사는 이어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의 조치를 '적대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유엔과 미국 사이의 소재국 협정에 대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리처드 밀스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추방을 명령 받은 인사들이 외교관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부합하지 않은 활동에 개입했다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밀스 차석대사는 이어 주재국의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이들이 본국으로 귀국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번 결정은 유엔본부의 합의를 전면 준수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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