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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 희망"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일 베이징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일 베이징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각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한다는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CCTV'는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가 제기하고 있는 안보 문제에 대한 정당한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이 30회 이상 나왔지만, “모든 국가들의 주권과 영토 보전성은 존중 받아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러시아가 제기하고 있는 안보 문제들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을 피하도록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왕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러시아를 지원하는 어떤 나라도 “공모 혐의로 더럽혀질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진정으로 신뢰받지 못하는 국가들은 다른 나라들의 내부 문제에 방자하게 간섭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앞세워 국외 전쟁을 수행하는 나라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은 상호 존중, 평등, 호혜 정신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계속 정상 무역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서방 측의 제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향후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에 반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한다는 중국의 일관된 기본 입장에 따라 관련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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