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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 "러시아, 우크라 동부 지역 독립 승인시 대응"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독립 추진을 승인한다면 이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하원인 '국가 두마'가 1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할 것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는 지난 2015년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 해소를 위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맺은 휴전협정인 '민스크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일명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에,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반군을 조직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무장 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두 공화국의 독립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결의안이 승인되면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국은 이에 동맹과 협력해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하원의 이번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결의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의 병력 증강과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세계 안보 구조에 대한 위협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슬리차 대사는 또 러시아 하원의 이번 결정은 민스크 협정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17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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